질병청은 올해 일본뇌염주의보가 작년(3월22일)보다 20일가량 늦게 발령됐는데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길이는 4.5㎜ 정도다. 6월 제주·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전역으로 퍼지며,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기 때문에 2009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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