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가스공급소 증설’도 무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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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가스공급소 증설’도 무산위기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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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경남 양산시 동면 남락마을에 추진한 가스공급소 증설계획이 주민 반발에 봉착, 무산위기에 놓였다.

11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양산신도시와 사송신도시에 안정적인 열공급 등을 위해 동면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할 천연가스 공급소 설치를 추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설치 장소를 가산일반산업단지로 계획했다. 하지만 동면 주민들이 폭발 위험성을 들어 가스공급소 설치와 신도시 지하 가스관 매설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데 이어 양산시도 주민 여론을 들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가산산단 설치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한국가스공사 양산관리소가 운영하는 동면 남락마을의 가스공급설비를 증설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시설은 양산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추가 공급하기 위해 고압의 압력으로 이송되는 천연가스를 저압으로 감압하는 가스감압시설이다. 가스를 저장하거나 생산하는 시설은 아니다.

이번엔 남락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남락마을 주민들은 “사업 설명회나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가스공급소 증설을 허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마을에는 필요로 하지 않는 시설이기 때문에 허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일권 양산시장은 직접 남락마을에서 두 차례나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가스공사 측의 사업 설명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양산시는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협의로 민원 해소를 요청하며 한국가스공사에 착공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가스 공급을 위한 신설 배관 관련 인허가가 우선 완료돼야 한다는 사유도 덧붙였다.

양산시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주민들간 협의가 마무리된 뒤 착공 허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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