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아프간 특별기여자 학습 지원 요청
상태바
울산시교육청, 아프간 특별기여자 학습 지원 요청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2.04.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의 취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산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원활한 학교 생활을 위해 법무부가 울산시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학교 배정 문제 등을 두고 지역사회가 갈등을 겪은 가운데 법무부가 뒤늦게 지원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의 취학 협조 등에 논의했다.

이날 시교육청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의 공교육 진입 지원 사업이 울산시와 교육청만의 일이 아니라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킬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25억32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이 요청한 예산은 인건비(20억1000만원), 환경구성비(2억5000만원), 운영비(1억1000만원), 학생복지비(9400만원), 급식지원금(3900만원), 유아학비(2900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정부합동지원단은 예산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 지원인력 총 88명을 배치해 원활한 학교 생활 등을 돕고, 관련 예산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부초등학교에는 한국문화적응반인 특별학급 3학급을 6~12개월 운영하면서 한국어, 한국문화, 학교생활적응 통합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은 고등학생 22명, 중학생 19명, 초등학생 28명, 유치원생 16명이 지난 3월21일부터 각각 배정된 학교로 등교했다.

하지만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거주지 우선배정에 따른 서부초등학교 배정을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갈등을 겪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당시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특별기여자들의 울산 정착을 결정한 이후 책임을 회피했다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