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 염원, KTX 물금역 내년부터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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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 염원, KTX 물금역 내년부터 정차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4.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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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양산 갑·을구 당원협의회가 12일 시의회 앞에서 KTX 물금역 정차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남 양산시민들의 염원인 KTX 물금역 정차가 마침내 결정, 내년 초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2013년 KTX 물금역 정차를 추진한지 9년만이다.

국민의힘 윤영석(양산 갑) 국회의원은 “그동안 양산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인 끝에 물금역에 KTX 정차를 확정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KTX 물금역 정차 결정은 김일권 양산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이 관계 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물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말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청와대를 잇따라 방문해 물금역 정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 시장은 승강장 확장 공사비 30억원을 시가 부담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의원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협의채널을 가동하는 한편 중앙부처 근무 당시 인맥을 활용해 관계자를 설득하는 등 적극 노력했다.

윤 의원은 “국토부와 코레일이 내부적으로 KTX 물금역 정차를 확정한 뒤 국가철도공단 측에 물금역 승강장 확장과 승객 이동 동선 확보 등 전반적인 물금역 시설 개선을 위한 위수탁 협약 체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양산시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뒤 시가 올해 당초예산에 확보한 물금역 시설 확장 관련 예산 3억원을 지원받아 실시설계에 나설 예정이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설 개선에 들어가는 30억원 가량의 예산은 양산시가 부담하게 된다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서는 승강장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물금역 승강장 길이는 300m로 KTX-산천은 정차가 가능하지만, 380m 이상의 승강장이 필요한 KTX-1은 정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승강장 길이를 120m 연장해야 한다.

내년 초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물금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이용 시간이 줄어들고, 물금역 이용객은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물금역에서 서울역까지 2시간43분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양산 갑·을구 당원협의회는 12일 시의회 앞에서 ‘양산 물금역 KTX 정차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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