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일상회복 초읽기]축제·행사 기지개…울산대·UNIST 전면 대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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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일상회복 초읽기]축제·행사 기지개…울산대·UNIST 전면 대면수업
  • 이춘봉
  • 승인 2022.04.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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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일상회복이 예고되면서 신종코로나 기세에 눌려 2년간 자취를 감췄던 울산지역의 축제·행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당국의 방역 기조에는 당장의 큰 변화는 없겠지만 사회 전 분야에서 일상회복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기대감 속 아르바이트생 모집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방역기조 유지 속 축제·행사 재개

울산시는 정부의 15일 조정안을 확인한 뒤 일상회복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상회복이 급속히 진행되더라도 방역과 관련한 사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가 신종코로나를 1종 법정감염병에서 2종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확진자 재택치료가 실시된 이후 이미 시는 2종에 준해 관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시는 일상회복이 진행된 뒤에도 환자 관리, 선별검사소 운영, 고위험군 4차 접종 및 미접종자 접종 독려 등은 기존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패스가 철회된 뒤에도 유지 중인 관공서 열 감지기는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출입구 관리는 개방 쪽으로 가닥을 잡고 통제 중심에서 비통제로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축제·행사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기적으로 임박한 4월 중 축제·행사는 급격한 변화가 어려워 소폭 조정이 예상되지만 5월 이후 열리는 축제·행사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시는 5월 중 열리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등은 인원 제한 해제를 전제로 정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행사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비대면 온택트로 진행되거나 단순 관람 위주로 열렸다.



◇교육계, 일상회복 본격화

울산지역 교육계와 대학가에서도 전면 대면수업 확대 등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교육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교육 일상회복을 위해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또한 가능하도록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중이다.

시교육청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교육결손 회복, 심리 정서 지원 △교육여건 개선 △교육회복 체계적 지원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교육회복추진단과 교육회복현장지원단 운영으로 점진적인 교육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가도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울산대학교의 경우 정부 조정안 발표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기존 격주 대면수업에서 모든 유형의 교과목(대학원 포함)을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했다.

UNIST는 오는 25일부터 전면 대면수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면 대면수업 조기 전환 및 확대 등을 검토중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당분간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을 유지할 계획으로, 정부 조정안 발표 이후 교내 행사 참석인원과 규모 등에 대한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로 지난 2년여간 취소되거나 미뤄졌던 축제도 올해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자영업자, 기대 반 우려 반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포함한 일상회복이 예고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가장 크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직원 고용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A(남구)씨는 최근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사적모임 인원 완화에 대비해 구인구직 플랫폼에 야간 아르바이트생 공고를 냈다. 그동안 신종코로나로 혼자서 영업을 해왔는데 야간영업이 가능해지면 알바생이 필요해 미리 대비에 나선 것이다.

A씨는 “밤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했더라도 사람들이 오후 10~11시에 모두 자리를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는 오는 사람들이 없어 아르바이트생 없이 혼자 마감을 했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 새벽까지도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새벽에도 근무할 직원을 미리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인구직 플랫폼에는 야간 영업을 대비해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예전처럼 야간 영업은 물론 단체 회식이 늘어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영업제한이나 모임제한이 풀려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일찍 퇴근하고 바뀐 회식문화에도 익숙해져 있는 상태다. 이미 빨리 끝내는 회식문화에 익숙해져 있는데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찾아올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춘봉·이우사·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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