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내년 3월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4년까지는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등이 들어서는 동부행정타운을 준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부지에 암반이 많은데다 송전탑을 이전해야 하는 등의 복병을 만나면서 동부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지연, 지금까지 토지 보상 절차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지 조성 기간이 당초 예정보다 2년 더 늘어나게 됐다. 이로 인해 동부행정타운에 입주할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등 행정기관의 개청일도 당초 2024년 말에서 2027년 하반기로 3년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행정타운은 명동 석호가람휘 아파트 맞은편 야산 2만6320㎡에 시가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다. 인구 10만여명의 웅상 지역을 관할하는 동부경찰서와 소방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행정 서비스 개시 자체가 늦춰지는 동부경찰서와 달리 동부소방서는 동부소방출장소 형태로 오는 10월부터 행정타운 조성지 인근 건물을 임대해 우선 개소한 후 소방서 승격 시기에 맞춰 동부행정타운에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동부소방출장소는 지휘조사팀과 민원실, 구조대 등 조직에 26명이 근무하며 소방 민원도 처리하게 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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