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노조 ‘(기간제)계약직 폐지·정규직 충원’ 등 단협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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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노조 ‘(기간제)계약직 폐지·정규직 충원’ 등 단협안 확정
  • 정세홍
  • 승인 2022.04.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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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특히 별도요구안으로 일반 기간제(촉탁) 폐지와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해 고용 문제가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해 21일 사측에 발송할 예정이다.

단체교섭 요구안에는 일반 촉탁(기간제) 계약직 폐지와 정규직 충원 요구안을 담아 사측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노조는 지난 19일 열린 올해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정규직 신규 충원 안건을 제시했지만 협의가 잘 되지 않았고, 사측에서 이에 대한 결정을 올해 단체교섭으로 미뤄놓은 상태다.

사측은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필요한 부품이 대폭 줄어 인력도 현재보다도 더 적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년전부터 구조조정 대신 신규채용을 줄이고,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유도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가 정규직 인원 충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건 현재 사측이 해외공장 확대 등 생산지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일자리 축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은 지난 13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3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200여명 신규고용 창출 등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공장, 미국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등 해외로 생산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노조는 정년연장,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공장 신설, 신규투자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자동차(PBV), 전기차 관련 부품공장 투자를 통해 고용안정 방안 창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조합원과 사내협력업체 직원에게도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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