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1일 2020년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시관리계획(전기공급설비, 묘지공원) 결정(변경)건을 심의했다. 안건은 태화강을 횡단해 남구 남산 일원을 지나는 철탑과 선로를 지중화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이다.
시와 한국전력은 지난 2017년 사업비 50%를 분담하기로 하고 지중화 작업에 나섰다. 이후 한전은 지난해까지 기본설계, 주민 건의 반영,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을 완료했다.
한전은 철탑에서 지중화 지점을 연결하는 부지에 전기공급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1만5696㎡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시 도시계획위는 안건을 원안 수용했다.
시 도시계획위는 또 남산 방면 전기공급설비 신설 지점은 울산공원묘원과 일부 중복돼 1566㎡를 묘지공원에서 제척했다.
시 도시계획위 결정에 따라 중구와 남구가 진행하는 실시계획인가만 통과하면 관련 행정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한전은 공사 입찰을 진행해 8~9월 착공한 뒤 2025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중화 작업이 완료되면 불고기단지와 철새홍보관 위를 통과해 도심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송전선로와 철탑이 모두 사라져 도심 미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어 열린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가칭)야음10지구 지구단위계획·야음11지구 지구단위계획·매곡4지구 지구단위계획 자문의 건을 심의했다.
3건의 안건은 모두 오피스텔 건립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시 도시·건축공동위는 간선도로 진출입 재검토 등의 자문 의견을 제시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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