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버스, 신도여객 미취업자 전원 채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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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버스, 신도여객 미취업자 전원 채용키로
  • 이춘봉
  • 승인 2022.04.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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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버스가 신도여객의 대우여객 인수 과정에서 채용되지 않았던 미취업 근로자들을 전원 채용키로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동안 지속됐던 민주노총의 울산시청 앞 천막농성도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버스그룹 산하 유진버스는 신도여객 미취업 근로자 30명을 모두 채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유진버스는 신도여객 사태 해결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하고 버스 12대를 도입한 뒤 미취업 근로자들을 모두 신설 노선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버스 한 대당 2.5명의 기사가 필요한 만큼 미취업 근로자 전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유진버스는 두 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를 내고 민주노총 소속 16명과 비노조원 14명에 대한 면접과 실기 시험을 진행한 뒤 이날 전원에게 채용을 통보했다.

유진버스는 북구 일원에서 태화강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는 안을 빠르면 22일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신규 구매에 2~3달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은 채용 근로자 전원을 기존 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미취업 근로자들의 전원 채용이 결정되면서 8개월째 지속되던 민주노총의 시청 앞 천막농성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주노총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하던 가두방송을 중단하고 농성 해제 관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소속 조합원 16명 등을 대상으로 농성 해제 관련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취업 조합원들이 모두 면접과 실기 시험에 응시할 정도로 재취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투표를 실시할 경우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여객 인수 과정에서 제시됐던 조건보다 유진버스 채용 조건이 높지는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대로 농성이 종료될 경우 장기 농성의 실익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진버스가 노선 신설안을 제출하면 노선의 적정성과 배차 간격 등을 검토한 뒤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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