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는 환경부가 지정·고시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다. 주로 대형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 서식하며 닥치는 대로 섭식해 토종어류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과도한 번식(5000~7000마리 산란)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인공 산란장은 태화강 삼호섬 일원에 모두 20개가 설치된다.
배스의 산란 시기인 오는 7월초까지 산란 후 4~5일이면 부화하는 배스 알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씩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에는 고유종을 포함한 73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며 “인공 산란장 설치로 배스 개체수를 감소시켜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