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13일 울산시청 앞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을 25일 철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11일 신도여객과 대우여객의 양도·양수 절차가 진행되자 이틀 뒤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미취업 조합원 및 탈퇴 조합원 등 30명의 유진버스 취업이 확정되자 내부 회의를 거쳐 농성 종료를 결정했다.
유진버스는 신도여객 사태 해결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하고 버스 12대를 도입한 뒤 미취업 근로자들을 모두 신설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북구 달천~동천서로~중구청~태화강역 노선에 버스 5대, 언양~다운동 일원~중구청 순환 노선에 버스 7대를 각각 배차할 계획이다.
시는 유진버스가 신청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변경 신청을 검토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승인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이날 “신도여객 노동자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유진버스에서 전원 고용이라는 쉽지 않은 결단을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신도여객지회 조합원들의 체불임금, 퇴직금, 4대 보험료 미납 문제와 호봉, 상여금 등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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