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현첨단산단, 도시경쟁력·성장동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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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현첨단산단, 도시경쟁력·성장동력 이끈다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2.04.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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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첫 산업단지인 장현도시첨단산단이 지정 7년 만에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보상에 들어간다. 시행은 맡은 LH는 이미 장현도시첨단산단에 대해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LH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로지 주거지만 있었던 중구지역에 첨단산단이 들어온다는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관할 중구청은 온 힘을 다해 산단을 활성화할 의무가 있다.

장현첨단산단은 울산 중구지역에 있는 유일한 산업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산단이다. 세수가 적고 도시의 확장성이 크지 않은 중구는 이전부터 장현산단을 눈여겨 보아왔다. 그러던 중 중구는 지난 2014년 직접 산단개발을 시도했으나 좌절됐다. 그러나 중구는 지난 2015년 정부가 내놓은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에 장현산단을 포함시켜 극적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라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산업, 주거, 상업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를 뜻한다.

장현도시첨단산단은 중구 장현동 일원 31만7000㎡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과 스마트 선박 관련 산업, 수소에너지 산업, 혁신도시 입주기관 연관 산업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45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와 중구는 지난해 말 혁신도시와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시켜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우수한 생활여건을 갖춘 ‘미래형 스마트 첨단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는 장현도시첨단산단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구 주민들은 장현도시첨단산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장현첨단산단이 들어서면 인구가 크게 늘어난다. 중구는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28만명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12월말 22만명으로 감소했다. 시와 중구는 도시첨단산단이 들어서면 인구가 다시 3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기업이 늘어나면서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도시도 다시 역동성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세수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도시첨단산단은 그냥 번성하는 것이 아니다. 연계도로 건설과 주거지 조성 등 할 일이 수없이 많다. 특히 울산시는 도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산단 기반시설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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