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업용수·오폐수 관로 부설사업’ 준공 차일피일, 에너지산단 입주기업 공장가동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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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업용수·오폐수 관로 부설사업’ 준공 차일피일, 에너지산단 입주기업 공장가동 차질 우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4.27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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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 오폐수 및 공업용수 관로 부설사업이 크고 작은 문제로 준공이 늦어지면서 기업 입주 등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울주군에 따르면 187억원을 들여 에너지융합일반산단~온산하수처리장까지 약 10.7㎞의 오폐수 및 공업용수 관로를 잇는 사업을 지난 2019년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에너지산단 입주 기업들이 공업용수를 받고,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오폐수를 온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7월 준공 예정이었다가 올해 1월로 1차 미뤄진 뒤 다시 올해 6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현재 공정률은 85%다.

하지만 잇단 잡음으로 올 상반기 준공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 계약내용 관련 이견으로 하도급업체 A사가 재하도급업체에 자재와 인건비 등 12억6000만원의 공사대금을 체불하면서 전체적인 공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대금을 받지 못한 재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은 법원에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A사의 체불금액 중 일부가 특정 채권자에게 지급이 됐다며 지난 25일부터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주청인 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당초 계획된 관로 매설 부지가 사유지에 해당돼 공사 설계변경이 이뤄지는가 하면 이미 매설된 관로를 50m가량 철거하기도 했다.

이처럼 준공이 계속해 미뤄지면서 기업들의 입주 차질은 물론 입주기업들이 공업용수를 받지 못하거나 오폐수 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입주한 기업들은 4~5곳 정도로 이들 중에서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업체는 없고, 오폐수도 생활오수 정도로 인근 마을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상반기 준공이 될 수 있도록 체불 해소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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