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물 재이용’ 기후변화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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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물 재이용’ 기후변화 대응책 모색
  • 이춘봉
  • 승인 2022.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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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물 관리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점을 감안, 물 재이용 확대를 통해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시는 물 재이용 목표량을 설정하고 다양한 이행 방안을 수립해 물 문제 해결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관련 용역을 발주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구 온난화로 홍수·가뭄 등 물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물 관리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건기와 우기 사이 강수량의 공간적·시간적 편차가 증가해 물 부족은 물론 건기 수질 악화 역시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사연댐의 수위까지 조절하고 있어 용수 확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는 새로운 수원을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물 재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용수 확보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는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관내 하천과 저수지 등의 유량 및 수위 현황을 확인하고 갈수기 가뭄 피해 상황 등도 파악하기로 했다. 과거 물 이용 실적 등도 조사한다.

환경부가 파악한 전국의 평균 물 재이용률은 4.1% 수준이다. 울산의 물 재이용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울산의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13%로 전국 평균인 15.5%를 밑돌고 있다.

이에 시는 향후 10년간 물 이용 전망을 분석하고 물 재이용 목표를 설정한다. 빗물 이용 시설과 중수도 설치 시설, 하수처리수 등 물 재이용과 관련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재정 능력과 경제성, 사업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시행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재원 조달 계획도 마련한다. 특히 시설 설치에 민간 기업의 자본과 선진 기술을 도입해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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