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세 울산 ‘인구맵’으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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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세 울산 ‘인구맵’으로 해법 찾는다
  • 이춘봉
  • 승인 2022.05.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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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장수완 시장권한대행, 실국장, 인구정책위원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예측하고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방향 설계를 위한 ‘울산시 미래 인구맵 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는 울산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인구 구조 변화를 계량화한 인구맵을 통해 인구 대책을 수립하고 울산 맞춤형 인구 정책 추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시 미래 인구맵 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구정책위원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 계획 보고와 추진 과정에 반영할 다양한 의견 제시를 위한 질의 응답 및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수행하는 아태인구연구원은 그동안 울산의 인구 정책이 출산지원금 및 보육·양육환경 개선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울산의 출산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만8300명에 달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6100명으로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용역사는 정주 인구와 생활 인구 등 인구 변동 상황에 따라 인구 정책의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재 인구 특성 파악은 물론 보다 현실적인 미래 인구를 예측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인 20~39세 청년 정책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인구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인구에서 비롯된 변화와 사회 변화 속에서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용역에서는 구군을 생활권역별로 분할해 출생·사망·이동 등의 인구 현상을 진단하고 권역별 활동 인구를 도출해 1일 생활권역 범위를 도출한다. 시나리오를 통해 달성 가능한 시 및 권역별 목표 인구도 제시한다.

시나리오별 인구 변화를 예측하고 울산 미래 연표를 제작하며, 국내외 정책 사례를 분석해 울산 맞춤형 인구 정책의 방향을 찾아낼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는 인구 활력 증진 시책 추진 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계량화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미래 예측 모형 설계를 통해 장기적인 울산형 인구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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