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UAM 특구 지정해 미래車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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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UAM 특구 지정해 미래車 메카로
  • 이춘봉
  • 승인 2022.05.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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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이 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지역 정책 과제 대국민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3일 울산 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새 정부의 울산 7대 공약 및 15대 정책과제 이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새 정부의 공약 중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살펴본다.

우선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울산을 하늘자동차 특구로 지정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울산 도심항공교통모빌리티(UAM) 특구 구축으로 정리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우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2535억원과 시비 675억원 등 총 3210억원을 투입해 UAM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UNIST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사업을 주관해 UAM 전주기 지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기체·부품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실증·운용, 앵커기업 육성, 판로 개척 등 UAM 산업 전 분야를 망라했다. 법·제도 연구 및 개선, 실증·인증, 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로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도 설립한다. 이를 위해 UAM 특별법을 제정한다.

시가 1083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3만㎡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총 사업비는 4000억원대로 상향했다. 부지 면적도 5만㎡에 연면적 10만㎡ 규모로 확대됐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오는 8월 사전타당성 용역이 완료되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신청키로 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울산공항을 산업수도의 위상에 걸맞게 확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국내 공항 중 가장 짧은 활주로를 연장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울산공항을 이전하는 방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착륙대 폭을 현행 190m에서 280m로 확장하고 활주로 길이도 2000m에서 2800m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시아권역을 대상으로 국제선 노선을 신설하고 국내선 노선도 인천, 여수 등으로 확대해 이용 폭을 넓히기로 했다.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시가 추진 중인 울산공항 활용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폭넓은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UNIST 의과학원 설립 및 의료복합타운 건설 공약은 의과학원과 연구단으로 이원화했다.

의과학원 건립은 UNIST와 협력 의대가 함께 학사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대학원 과정은 UNIST와 협력 의대가 HST(Health Science&Technology)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HST는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 운영하는 학제간 의과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의과학 전문인력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단을 조성한다. 스마트헬스케어 연구단과 차세대 항암 연구단, 유전체 활용 연구단, 신약 개발 연구단 등 4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발표한 지역 정책 과제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정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보다 체계화된 이행 방안을 마련, 공약 이행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새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철학과 실천 의지를 전달하고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대전·세종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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