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의 고 김도현 중령은 공군사관학교 44기로 임관, 2006년 5월5일 어린이날 경기 수원비행장에서 에어쇼를 선보이다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현장에는 에어쇼를 보기 위해 찾아온 어린이를 포함해 1300여명의 관람객이 있었지만, 김 중령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은 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비행기를 몰아 대형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김 중령은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0년 소령에서 중령으로 한 계급 추서됐다.
추모사업회는 지난해 12월에는 울산대공원 현충탑에 김 중령의 흉상을 설치해 그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