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징검다리 연휴…울산 곳곳 북적
상태바
거리두기 해제+징검다리 연휴…울산 곳곳 북적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5.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 후 첫 주말인 8일 울산 동구 슬도해변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김경우기자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징검다리 연휴에 울산 곳곳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고속도로를 비롯해 도심 곳곳이 늘어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일부 식당과 카페 등은 늘어난 손님에 오래간만에 미소지었다.

어린이날에 이어 토요일, 어버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징검다리 연휴에 울산시민들은 도심 안팎에서 봄날을 즐겼다.

8일 태화강 국가정원은 이른 아침부터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설치해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렸다. 연인들은 봄꽃축제를 앞두고 식재된 꽃양귀비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았고, 가족들은 마차 모양 자전거를 빌려 타고 국가 정원 곳곳을 누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문수사와 정광사, 석남사 등 지역 주요 사찰에는 신도들이 몰렸고 일부 사찰 주변은 부분적으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신불산,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에도 연초록의 향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3년 만에 맞이하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어버이날을 맞아 울산 도심과 외곽의 주요 식당가, 카페 등에는 3~4대의 가족 모임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점심 울주군 삼동면의 한 식당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손님들로 가득차 일부 손님들을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일부 식당은 ‘대기명단에 이름 적어주시고 메뉴 통일 부탁드립니다’는 안내를 하기도 했다.

가든을 운영하는 신모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제, 오늘 예약 손님으로 테이블이 만석”이라며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날씨도 화창하니 외식을 하러 나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대형 카페에도 수시로 손님이 드나들었으며 특히 10여명의, 3대 이상 대가족 손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일부는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다.

직장인 A(30·남구)씨는 “모처럼의 긴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양산의 카페에 들렀다가 손님이 많아 주차하기 조차 힘들었다”며 “커피 마신 시간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과 선바위 휴게소 등의 공원에서도 가족 나들이객들이 캠핑 장비를 가지고 나와 음식을 나눠먹으며 ‘캠프닉(캠핑+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많았다. 울산 근교의 펜션도 일찌감치 예약이 꽉차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동구 주전동의 바닷가는 캠핑족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해변을 거닐거나 가족들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간만의 연휴를 즐겼다.

한국도로공사측은 “가정의달 나들이 차량 증가로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증가했으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도 차량 정체 상황이 관측된다”고 밝혔다.

강민형 수습기자 min007@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