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산책로 곳곳 파손…안전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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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산책로 곳곳 파손…안전사고 위험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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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태화강 산책로 번영교~울산교 구간 곳곳이 파손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중구 태화강 산책로 번영교~울산교 구간 곳곳이 파손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태화강 번영교~울산교 구간 산책로가 곳곳에 파손된 채로 방치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일고 있다.

9일 울산 중구 번영교에서 울산교까지 구간의 태화강변 산책로는 곳곳에 깨지고 금이 가 있다. 실금 등을 포함해 산책로 파손은 구간 내 약 110여곳 정도로 파악됐다. 이중 4곳은 파손이 심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틈이 생겨 시민들이 걷다가 넘어지는 등의 사고 위험이 우려됐다. 또 재포장 공사 흔적이 남아있는 5곳 가량은 다시 갈라져 있다.

인근 주민 김모(45)씨는 “새벽이나 밤에 산책하면 산책로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데, 금이 심하게 가있는 곳이 많아 발이 종종 걸리기도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태화강변인데 산책로 곳곳에 금이 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태화강변 산책로 일대는 칼라 아스콘으로 포장돼있다. 칼라 아스콘은 10~15년 주기로 교체가 진행돼야 하지만 현재 태화강변에 설치된 칼라 아스콘은 15년이 넘어 노후화돼 파손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다.

게다가 번영교~울산교 일원은 지대가 낮아 태풍 등에 강물이 범람하거나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경우가 잦아 다른 구간에 비해 칼라 아스콘 손상이 더욱 심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변 산책로는 이용 시민들이 많고 예산 문제 등으로 칼라 아스콘 전면 교체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금이 가거나 파손된 곳을 발견하면 부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태화강변 산책로에서 파손이 심한 10곳을 선정해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금이 가는 등 파손과 보수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번영교~울산교 구간은 저지대로 금이 가기 쉬운 곳으로, 홍수 등 태풍이 지나간 뒤 오는 가을에 다시 전체 전수조사를 실시해 태화강변 산책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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