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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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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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한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기존에 받던 전력 소요량의 약 70%를 자체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북구는 현대차가 울산공장 내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신청서를 접수해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고했고 지난 3일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2층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가 공장 내에 대규모 발전시설을 짓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공장은 연산 150만대 규모로 현대차가 보유한 국내외 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의 LNG 열병합발전소는 올해 착공해 2025년까지 울산공장 내 일원에 건립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현재 전력소요량은 연간 약 129만㎿h, 스팀소요량은 연간 약 71만t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수전 및 15대의 보일러를 가동해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건설하는 자가용 열병합발전소는 약 184㎿ 규모로 기존에 공급받던 전력량의 72%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스팀 생산 규모는 100t/h로 기존 스팀 양의 59% 정도다.

현대차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에 맞춰 기존 전력 및 스팀 생산 효율 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LNG 연료 적용 및 유틸리티 수요·공급의 안정성 제고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가용 열병합 발전설비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영향평가서상 사업시행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오폐수발생, 소음발생 등의 일부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됐다.

이에 현대차는 대기오염 저감시설 설치, 발생 오·폐수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오·폐수처리시설 및 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와 연계처리, 소음 차단 등의 환경영향 저감대책을 수립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부 공사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친 뒤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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