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호포새동네 등산로 주변 난개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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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호포새동네 등산로 주변 난개발 ‘몸살’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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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동면 호포새동네에서 금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그린벨트)이 경작지 조성과 콘크리트 타설 등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동면 호포새동내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호포새동네 마을 인근 그린벨트인 가산리 산 104-1 일대에는 비닐하우스, 채소밭 등이 무분별하게 조성돼, 산림훼손과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임야인 해당 지역 일대가 경작지(밭)로 전용돼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가산리 462 일대 영농여건불리농지에 진입하는 진입로에는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이 확인되는 등 난개발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도로의 길이는 100여m로, 2개월 전부터 조성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사유지 영농활동을 명목으로 도로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으로, 새로 낸 도로 옆으로는 둘레 30㎝ 이상의 수목이 잘려나가 밑둥만 남아 있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이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곳이다.

그린벨트 산림지 내에 영농행위와 농로 개설 행위를 위해 덤프트럭 등이 밤새 줄지어 올라가고 소음과 매연을 유발하자 호포새동네마을 주민들은 양산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호포새동네 한 주민은 “금정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농경지와 등산로, 농로가 어지럽게 얽혀 있는 모습을 보고 혼란을 느낄 정도로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잘 가꾸고 정비된 금정산이 난개발에 신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목이 임야지만 산지전용허가를 받아서 경작이 가능한 방법과 현황도로가 있는 경우 허가를 받아 개발행위가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살펴본 뒤 위법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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