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안착 위한 거미줄 교통망 청신호]울산 태화강역~가덕도신공항 GTX 신설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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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 안착 위한 거미줄 교통망 청신호]울산 태화강역~가덕도신공항 GTX 신설 최대 관심
  • 이춘봉
  • 승인 2022.05.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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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이 지난달 출범하면서 동남권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지역 분권 강화 외에 3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엮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부울경 초광역 교통망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공약과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계획에 관련 사업이 잇따라 반영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는 두 차례로 나눠 초광역 철도망과 초광역 도로망 확충 계획을 살펴본다.



◇동남권 GTX 기반 마련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부울경 특별연합의 미래상을 담은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계획에 부울경을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이 반영됐다.

‘울산~부산~창원을 잇는 철도 교통(GTX) 인프라 도입’은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심도 급행열차(GTX)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계획 철도망 구축 분야 3단계 추진 과제에 포함돼 부처 협의 사업으로 분류됐다. 울산 등 3개 시도는 이 사업이 부처 협의 과제로 선정된 것은 정부 역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평가하고 있다.

사업 구간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가덕도 신공항과 경남 창원을 연결하는 103.4㎞ 노선이다. 수도권 GTX 사업의 추정 경비를 기초로 추산한 예상 사업비는 6조2000억원대에 달한다.

지면에서 40m 아래 지하를 고속으로 달리는 GTX가 구축되면 울산과 경남 주민들의 가덕도 신공항 이용 편의가 크게 증대되는 것은 물론, 부울경 특별연합의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3개 시도는 동남권 GTX 사업의 실현을 위해 정부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수정 계획이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가덕도~태화강역~대구경북통합신공항 GTX 개설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던 시는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시는 동남권 GTX 신설 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노선의 연장 반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부산~진주 철도망 구축

‘울산~부산~창원~진주를 잇는 철도교통 인프라 도입’은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계획과 윤석열 대통령의 경남 공약에 동시에 포함됐다. 태화강역에서 부전역을 거쳐 경남 창원과 진주를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신설 중인 부산~마산 복선철도와 연계해 준고속철인 KTX-이음 등의 철도망을 진주에서 태화강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개념이다. 청량리역~태화강역 KTX-이음 운행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부전~마산 복선철도는 부산 부전과 경남 김해 진례 구간을 잇는 복선 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초 2021년 초 개통 예정이었지만 터널 침하 사고로 개통 시점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부전역에서 태화강역 복선전철 구간을 운행 중인 무궁화호를 KTX-이음으로 대체하면 울산에서 진주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KTX-이음 외에 별도 기종인 EMU-150의 신규 도입도 추진한다. 해당 선로를 활용해 태화강역~부전역 구간을 운행 중인 광역전철 노선을 진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3개 시도는 부울경 동서축 연결 철도망 구축으로 1시간대 생활권을 구축해 동반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통합 경제권 형성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철도처럼 울산~부산~창원 GTX 사업과 울산~부산~창원 철도망 구축도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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