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매 낙찰가율 91.7% 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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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매 낙찰가율 91.7% 7년만에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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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지역 법원 경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에 근접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업무·상가시설 낙찰가율까지 크게 치솟으면서 울산지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이 약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경매 진행건수는 총 172건, 이 중 58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3.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38.3%) 대비 4.6%p 하락한 것으로, 2020년 9월(28.6%)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찰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7년만에 높게 치솟은 낙찰가율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낙찰가율(경매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1.7%로, 전월(85.8%)보다 5.9%p 상승했으며, 2015년 8월(92.1%)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았다.

 월별 울산 부동산 경매 지표
진행건수 낙찰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4월 172건 58건 33.7% 91.7% 5.9명 
 3월 188건 72건 38.3% 85.8% 5.7명
 2월 128건 52건 40.6% 64.7% 4.9명
 1월 146건 50건 34.2% 64.0% 4.1명
12월 157건 66건 42.0% 79.6% 4.3명
11월 192건 84건 43.8% 79.9% 4.5명
10월 149건 79건 53.0% 68.3% 5.8명
 9월 138건 70건 50.7% 66.6% 6.1명

지지옥션은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업무·상업용 시설, 토지까지 낙찰가율이 높게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감정가 1835만원에 나온 울주군 상북면의 임야가 낙찰가율 305.1%를 기록, 5600만원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경매시장의 온도를 반영하는 응찰자수는 경매물건당 평균 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경매 중 절반 가량의 물량이 주거시설에 몰렸고, 건당 7.9명이 응찰하는 등 주거시설에 대한 경매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89건 가운데 35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39.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91.6%) 보다는 1.9%p 낮아졌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100% 미만에 머물렀지만, 4월에는 97.5%를 기록하며 전월(96.8%)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가장 많은 응찰자들이 몰렸던 물건 역시 아파트였다. 감정가 6억6700만원에 나온 남구 신성미소지움 경매에는 총 43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103.4%인 6억8991만원에 낙찰됐다.

또 북구 정림은하수타운은 20명이 응찰, 낙찰가의 99.5%인 9150만원에 낙찰됐다. 북구 대하그린파크 역시 20명이 경매에 참여했고, 낙찰가의 95.4%인 1억1830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용 경매 역시 낙찰률은 저조했지만,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총 17건 가운데 5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낙찰률은 29.4%(전국평균 32.1%)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수는 2.6명으로, 낙찰가율은 92.9%(전국평균 84.8%)다.

지난달 울산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도 상가였다. 남구 달동에 소재한 근린상가 경매에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94.0%인 17억299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물건은 토지였다. 감정가 1835만원에 나온 울주군 상북면의 임야가 낙찰가율 305.1%를 기록, 5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로 인해 울산지역 토지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80.5%를 기록 전국평균(76.4%)을 넘어섰다. 하지만 울산 토지경매 낙찰률은 27.0%로 전국 평균(40.0%)보다 낮았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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