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국내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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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국내절차 본격화
  • 이춘봉
  • 승인 2022.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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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대곡천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에 등재신청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 공약에 포함된 만큼 문화재청의 심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로 지난달 문화재청에 등재신청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우선등재목록 선정에 이어 14개월 만이다.

시는 등재신청후보 신청서를 통해 시가 대곡천 암각화군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명승 지정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명승 지정 구역과 흡사한 대곡천 암각화군 유산구역의 보호를 목적으로 유산구역 주변 지역을 완충구역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시는 거리가 아닌 지형을 감안해 완충구역을 설정했는데, 완충구역을 비롯한 주변 지형이 대곡천 암각화군을 만들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 공약에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가 반영된 만큼 문화재청의 심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의 경우 울산보다 4년 가까이 늦은 2013년 12월 잠정목록에 등재됐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국내 등재 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바 있다. 가야고분군은 2020년 9월 국내 등재 절차를 완료했고, 다음 달께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문화재청은 격월로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를 통해 대곡천 암각화군의 등재신청후보 적격 여부를 심의한다. 시는 세계유산분과가 등재신청서의 보완을 요구할 경우, 올해 하반기 논리 보강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등재신청후보와 등재신청대상 등 국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등재가 결정된다. 시는 빠르면 2025년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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