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울산 노동계 중심 동북구청장 선거, 여야 지도부 총동원 표심잡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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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울산 노동계 중심 동북구청장 선거, 여야 지도부 총동원 표심잡기 집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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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관내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북구청장 선거가 이번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 여야 선거지휘부가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시킬 태세다.

특히 동·북구청장 선거구도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노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의당과 진보당이 각각 출전하면서 초반부터 예측불허로 치닫고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동·북구 지역구엔 현역 국회의원 공히 시당위원장(국민의힘 권명호 의원·민주당 이상헌 의원)을 맡고 있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오는 2024년 22대 총선지형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후보와 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도 각각 자당소속 동·북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시구의원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여야 시장후보까지 총력 지원과 맞물려 사활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동구청장 선거구도= 동구청장 선거구도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더불어민주당 현역 구청장인 정천석 후보, 진보당 김종훈 후보 등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11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현역의원이자 시당위원장인 권명호 의원을 중심으로 천 후보의 지원에 올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후보측은 현역 구청장의 정치행정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초반에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전직 동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진보당 김종훈 후보 역시 노동계의 표심과 함께 자신의 지지기반을 플러스 알파로 승부를 걸고 있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초반부터 3자구도로 전개 되면서 선거기간 동안 돌발 변수 또한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표심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북구청장 선거구도= 북구청장 선거구도는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 민주당 이동권 후보, 정의당 김진영 후보 등 3파전으로 흐르면서 막판 진보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을 중심으로 박천동 후보 지원을 위해 동별 조직에 비상을 걸고 총력대처에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자 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을 필두로 조직 동원령을 내려 이동권 후보 총력 지원을 펴고 있다.

정의당은 중앙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김진영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초반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노동계의 정서를 대변하는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구는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의 재도전과 지난 2018년 지선에서 패배한 뒤 고지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가 맞붙은 선거로 보이지만,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구는 3·9 대선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후보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때문에 여당으로 바뀐 국민의힘과 야당인 민주당 후보, 노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의당 후보에 대한 여론추이가 중요하다”면서 “막판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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