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불확실성 완화에 국고채 금리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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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불확실성 완화에 국고채 금리 큰폭 하락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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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8bp(1bp=0.01%p) 내린 연 2.928%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연 2.958%)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연 3% 아래로 내려갔다.

10년물 금리는 연 3.269%로 13.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3.7bp, 12.0bp 하락해 연 3.160%, 연 2.73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68%로 11.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9.9bp, 10.0bp 떨어져 연 3.192%, 연 3.182%를 기록했다.

고물가 압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속에 급등한 국고채 금리는 이번 주 들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이자 올해 2차 추경이 사업 지출 기준 36조~37조원 정도로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경 재원은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채 대부분 세입 경정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지출구조조정과 기금 여유 재원,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2%로 4.6b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연 2.610%로 0.8bp 올랐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금리 반락은 통화보다는 재정 정책 발 수급 소식에 근거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준의 긴축 드라이브는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며, 글로벌 정치·경제 측면의 안정감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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