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태화동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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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태화동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5.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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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태화동 일원 수백m 도로 인도가 불법 주정차 차량에 점령된 모습이다.

울산 중구 태화동 일원 수백m의 인도가 불법 주정차 차량에 점령돼 있다. 보행자들은 차도로 내몰리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라 주민 안전을 도외시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찾은 울산 중구 태화동 912-3 인근 명난로 일원 인도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다. 명난로 전체 1.3㎞ 중 절반가량인 600m 구간으로, 보행자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에 인도를 내준 채 차도로 걷고 있었다.

국가정원 먹거리단지 인근인 명난사거리~명난로 구간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짓는 경계석이 깎여 있어 보도블록 위에 차량을 올려놓는 ‘개구리주차’가 만연하다. 특히 인도 폭이 2m 남짓해 차량이 주차하면 사실상 인도 기능을 하지 못한다.

특히 이곳은 주택가와 연결돼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차도를 걷던 보행자가 차량에 부딪힐 뻔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태화동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주차 문제로 시끄러워질까봐 돈을 내고 주차 구역을 배정받는 사람도 있는데 인도 위 불법 주정차를 방치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실제로 “불법 주정차 차주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는데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온 경우도 있었다”며 “험한 일을 당할까봐 다음부터는 그냥 차도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구리 주차 문제와 관련, 중구도시관리공단은 민원으로 인근 도로에 개구리 주차 사업이 시행됐지만 해당 구간은 법적인 문제와 주민 권리 문제에 부딪쳐 사업이 중단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중구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식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중구 관계자는 “명난로 구간은 주차 공간이 부족해 단속을 실시하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를 것”이라며 “통행에 불편을 주는 모퉁이 주차 등 위험성이 있는 불법 주정차는 적정선에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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