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15일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온종일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가는 관람객 10명 중 8명꼴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김모(59·남구)씨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을 보면 아직 불안하다. 모두가 마스크를 벗을 때 벗으려고 한다”며 “어차피 실내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 외출시에도 마스크를 챙겨야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반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행사장, 축제 현장을 누비는 관람객들도 많아 야외 공간에서의 감염 우려도 여전해 보였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캠프닉(캠핑+피크닉)족들로 북새통을 이룬 텐트구역에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은 채 돗자리 위에 모여앉아 수다를 떨며 음식을 나눠먹는 모습이다.
이모(45·중구)씨는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지만 야외니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식당과 카페 등 실내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비교적 잘 지켜지는 편이지만 일부 미착용한 채 드나드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
국가정원 근처 식당주인 장모(48)씨는 “아직은 조심해주시는 손님이 많아 다행”이라며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잘 끼고 들어오시는데 나갈 때는 마스크를 벗은 채 계산하는 일이 잦아 난감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강민형 수습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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