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간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시민에게 세상 소식을 놓치지 않고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경상일보가 늘 우리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앙방송과 신문을 아무리 열심히 시청하고 구독해도 자신의 고장에서 일어나는 소식은 오로지 지역의 신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우리 시민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방 분권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제대로 된 지역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비중이 높아져 가는 추세입니다.
6월1일이면 지방정부의 수장과 의원, 자치구의 청장과 군수, 의원이 선출될 것입니다. 이분들이 펼치는 행정과 의회의 견제 역할을 지역 언론을 통하지 않고서는 보고 들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들 또한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치적과 의정활동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수단 또한 지역 언론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예술을 하는 울산예총의 회원에게 있어 가장 난제가 자신의 예술혼을 담은 공연과 전시, 작품집 발간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객과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또 그것을 눈여겨 보아준 예술 소비자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가 궁금합니다. 작가는 그것을 바탕으로 향후 자신의 예술 이정표를 만들어 가는 방향성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예술인에게 구질구질한 일상의 규칙과 관습의 틀에 매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 가는 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이 세상으로 나서기 두려운 가장 큰 장애를 경상일보와 함께하며 그런 과정들을 극복해 가고자 합니다.
경상일보와 예술인의 유쾌한 동행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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