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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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사활
  • 이춘봉
  • 승인 2022.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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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정부의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혁신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가 필수라고 판단하고 유치에 사활을 건다는 입장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거점 산업단지에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센터는 중소기업에 디자인 컨설팅·상품화·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전액 국비로 설치·운영한다.

정부는 2019년 서울 가산디지털산단을 시작으로 경기 반월시화산단, 경남 창원산단, 광주 첨단산단, 경북 구미산단 등 총 5곳에 센터를 설치했다.

올해는 2곳의 산단을 센터 구축 대상지로 선정한다. 정부는 당초 올해 1곳만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정치권 등이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2곳을 설립할 수 있는 예산을 반영했다.

울산 미포국가산단과 부산 명지녹산산단, 대구 성서산단, 인천 남동산단, 군산, 여수 등 총 6곳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청 조건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스마트 산단 분야에 선정된 지자체다. 울산은 지난해 스마트 산단 분야에 이미 선정돼 조건을 충족했다.

시는 최근 울산연구원이 수행한 ‘울산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센터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설문 결과 지역 지역 중소기업의 48%가 제품 개발 시 디자인을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또 64%는 제품 개발 준비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90% 이상은 센터가 개소하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관련 포럼을 열고 기업체 대상 설명회 및 자체 타당성 조사 등 유치 준비에 나섰다. 최근 정부 공모에 신청했고, 현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정량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30일 중 현장 실사와 31일 정성평가 후 다음 달 중으로 센터 선정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정량평가에서 지역 중소기업 숫자, 대학 관련 학과, 종사 인력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만큼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현장 실시와 정성평가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시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 대기업과 연계해 주문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역량을 배양해 기업 자생력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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