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 사업에 1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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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 사업에 10조 투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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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사업에 203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이 발표한 2030 비전은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재무적 목표와 탄소감축 성장을 이루겠다는 비재무적 목표가 핵심이다.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사업 매출을 지난해 11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7조원에서 18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총 11조원의 투자를 집행해 수소에너지 5조원, 배터리 소재 5조원,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2조원 등 연매출 총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친환경 신사업을 주도할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롯데케미칼은 수소에너지 사업에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은 수송용으로 각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발전용 60만t은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운송·저장이 편리한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로 도입한다.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사와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수소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LiB)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원의 매출을 각각 내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 적용 확대, 수소·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5% 저감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도 공개했다.

또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국제 캠페인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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