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울산 중구청장·동구청장선거 2파전 재편
상태바
[6·1 울산의 선택]울산 중구청장·동구청장선거 2파전 재편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동구청장 후보가 지난 21일 울산시의사당 앞에서 1심 재판과 관련해 설명한 뒤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6·1 지방선거 중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무소속 정창화 후보가 지난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6·1 지방선거가 바짝 다가온 가운데 울산 기초단체장 선거 중 중구청장과 동구청장 선거구도가 각각 후보 사퇴로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진영간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구 ‘보수 vs 진보’ 한판승부

연임에 도전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후보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의 사퇴로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정 후보는 지난 21일 울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벌금 80만원 딱지를 목에 걸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당원들과 주민들께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구청장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소기각이나 무죄를 확신한 저로서는 유죄라는 굴레가 억울하고 승복할 수 없다”며 “그러나 검찰 기소와 1심 선고로 선거재판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1대1 양자대결을 펼치게 될 보수와 진보진영에서 정천석 후보 사퇴에 따른 민주당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도 같은날 울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천석 후보가 동구 발전과 동구 주민들을 위해 평생 헌신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며 “그 뜻을 이어 동구를 울산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22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정천석 후보 사퇴와 관련, “참으로 안타깝다. 주민을 대하는 책임있는 태도와 국민의힘이 울산 선거를 싹쓸이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내린 그 결단과 충정,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정천석 후보는 2019년 7월 동구 모 식당에서 구민 2명을 포함한 울산 지역 정당 원로들에게 술값과 음식값(31만5000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울산지법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중구 ‘국힘 vs 민주’ 양자대결

중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무소속 정창화 후보도 사퇴와 함께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 지지선언을 해 선거구도가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재편됐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통큰 위로를 보낸 김영길 후보를 지지한다. 김영길 후보는 지방의회 의원과 의장 등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고,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며 중구발전을 위한 플랜이 확실한 지방 행정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다. 정 후보 사퇴로 중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영길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후보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로써 이번 6·1 지방선거 울산지역 5개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3자구도가 형성된 북구청장을 제외한 중·남·동구청장과 울주군수 선거가 1대1 양자대결 구도를 갖췄다. 차형석·권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