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문은 지난해 연말 UNIST의 위문 물품 전달에서 시작됐다. 당시 혜진원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원생들의 외부활동이 어렵다”고 걱정했고, UNIST 대외협력처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캠퍼스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혜진원과 함께 걷는 봄날의 UNIST’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는 UNIST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추진됐다. UNIST 학생팀에서 혜진원 관련 안내를 올리자 학생홍보대사 ‘UNI’와 봉사 동아리 ‘단비’ 등에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였다. 또 공연 동아리인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와 ‘언플러그드(Unpluged)’도 혜진원 원생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혜진원 원생들은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박수와 율동으로 호응하는 등 흥겹게 봄 소풍을 즐겼다. 김한선 원생은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너무 좋았다”며 활짝 웃었고, 유하나 원생은 “공연 중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의 노래가 나와서 정말 신났다”고 말했다.
윤새라 UNIST 학생처장은 “원생들이 공연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UNIST가 지역사회와 더 많이 교류하고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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