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728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대우여객자동차 소속 여제구(사진)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10분께 중촌에서 덕하방면으로 시내버스 막차를 운행하던 중 남구 선암동 명동마을 정류장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여씨는 즉시 갓길에 버스를 정차하고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 한 대를 들고 접근해 산불을 진화했다.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이 잡히지 않자 다시 버스에서 용량이 큰 소화기를 꺼내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진화 직후 소방차와 경찰차가 도착하자 여씨는 상황을 전달하고 덕하차고지로 복귀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승무원의 빠른 조치로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