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막은 울산 시내버스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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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막은 울산 시내버스 승무원
  • 이춘봉
  • 승인 2022.05.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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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여객자동차 소속 여제구(사진)씨
심야에 시내버스 운행을 하던 승무원이 산불을 발견하고 차내 소화기로 초동 진화한 사실이 뒤늦에 알려졌다.

22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728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대우여객자동차 소속 여제구(사진)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10분께 중촌에서 덕하방면으로 시내버스 막차를 운행하던 중 남구 선암동 명동마을 정류장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여씨는 즉시 갓길에 버스를 정차하고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 한 대를 들고 접근해 산불을 진화했다.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이 잡히지 않자 다시 버스에서 용량이 큰 소화기를 꺼내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진화 직후 소방차와 경찰차가 도착하자 여씨는 상황을 전달하고 덕하차고지로 복귀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승무원의 빠른 조치로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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