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작년 사회적가치 18조 창출…측정방식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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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작년 사회적가치 18조 창출…측정방식 첫 공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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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그룹이 사회적으로 창출한 가치가 18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산술적으로 측정하는 방식도 처음 공개됐다.

SK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가치(SV)란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를 말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 등과 같은 사회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SK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새로운 경영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하고,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왔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의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환경지표 악화와 관련해 “SK가 넷제로와 RE100 선언 등을 통해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장증설과 조업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향후 2~3년간은 탄소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내부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 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한 데이터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 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 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자사 제품·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지표 수치를 곱해 사회적 가치 총액을 산출하는 것이다.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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