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접전지 공략·연대 추진…선거 중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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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접전지 공략·연대 추진…선거 중반 요동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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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명호 시당위원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시의원 후보들이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 지키기 민주·노동·진보 연석회의가 24일 울산시청 인근 북카페에서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울산지역 보수진영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동구지역에 당력을 총결집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진영 등에서는 후보 단일화와 연대를 모색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이제는 지방권력 교체다, 동구를 잡아라’

권명호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 김수종·홍유준·강대길 시의원 후보들은 2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 정권이 교체됐다. 이제 지방권력도 실력 있고, 준비된 국민의힘 후보로 전부 교체돼야 한다. 힘 있는 시장과 구청장, 지방의원이 똘똘 뭉쳐 동구발전 확실히 이끌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후보 사퇴로 선거구도가 기존 3파전에서 양자대결로 급변한 동구청장 선거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권명호 시당위원장은 “새로운 희망을 가득 담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우리 동구도 길었던 불황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 있는 정부여당 후보들이 당선되어야 한다. 저 또한 동구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기옥 동구청장 후보도 “힘 있는 여당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 최선을 다해 동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동구 시의원 후보들은 각 개별적으로 동구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진보진영, 단일화·연대 모색

야권에서는 선거시계가 빨라질수록 ‘단일화’와 ‘지지연대’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북구청장 후보는 이날 정의당 김진영 북구청장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동권 후보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단일화를 주저하거나 망설일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숙고가 아니라 결단이다. 진정 북구를 위한다면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면 적어도 수구세력의 회귀만은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 저도 사사로움을 다 내려놓겠다”며 단일화에 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진영 후보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진보진영단일후보로 나선 김진영과 선거대책본부, 진보3당 선대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민주당은 한국사회를 촛불혁명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낡은 수구보수 국민의힘을 심판하고자 한다면 민주노총과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진영 후보를 중심으로 세우고 민주당 후보의 사퇴도 고려해야 그 진정성이 확인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민주노동진보개혁 진영의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 2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 진보진영의 회의가 있었고 합의문이 발표됐다. 노동자 도시 울산의 노동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범민주 진보진영의 노력에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합의문은 먼저 촛불혁명으로 사라졌던 적폐세력의 재등장을 막아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후보는 “연석회의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저지를 위한 단일 행동을 할 것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노동계 일부 인사들과 노무현재단, 울산민주주의연대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중·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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