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현장 합동감식, 안전문제로 연기
상태바
S-OIL 현장 합동감식, 안전문제로 연기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5.2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IL 온산공장 폭발·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현장 안전문제로 미뤄졌다.

울산경찰청은 24일 “사고 현장 내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높아 감식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검찰청, 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장 안전 문제로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해 회사 측으로부터 사고 공정 구조와 현장 상황 등을 브리핑 받았다.

합동감식반은 회사 측에 사고 당시 정비작업 사전 조치, 정비작업 내역, 시설의 동작 여부 등에 대해 질의·응답 회의를 실시했다.

S-OIL은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오전 알킬레이션 계획 정비 후 운전을 위해 냉동 압축기 가동을 시도했다가 오후에 밸브 작동에 문제(밸브 고착)가 확인돼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던 중 내부 가연성가스 누출(C4) 및 원인 미상의 점화원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OIL은 “고용노동부 승인 하에 긴급 안전조치를 위해 현장 블라인드 작업(배관을 막는 작업)을 진행 중임에 따라 현장 감식을 추후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후 1시께 끝났으며 일부 조사단은 조정실을 방문해 사고 당시 운전 자료 및 도면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내부 진입이 가능해지면 일정을 다시 잡아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부상자 9명 중 경상을 입은 2명은 현재 귀가 조치됐으며 7명은 서울 및 부산 화상전문 병원에 입원 중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