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전투표 코앞…높은 투표율은 지방자치 성공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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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전투표 코앞…높은 투표율은 지방자치 성공의 밑거름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2.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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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27~28일)을 이틀 앞둔 25일 각 정당 후보들이 앞다투어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특정 후보를 반드시 지지해야 이유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당이건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애를 쓴다. 울산 유권자들은 지역내 56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후보 등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4년간의 시간이 만들어낸 많은 성과들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 후보 등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위대한 울산의 새로운 출발은 위대한 울산시민의 투표에서 시작된다”면서 “사전투표해야 확실히 바뀐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는 해가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9 대통령선거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에 이르렀다. 사전투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선거일을 온전히 휴일로 즐기겠다는 심리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소가 붐비는 본선거를 피하고자는 하는 심리도 이유의 하나다. 어쨌든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높이는 좋은 장치인 것만은 분명하다.

통상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다른 선거에 비해 낮다. 지방정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의미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77.1%,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66.2%였으나,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에 그쳤다. 그래도 울산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 보다는 항상 높았다. 올해 대선은 78.1%, 21대 국회의원선거 68.6%, 7회 지방선거 64.8%로 나타났다. 7회 지방선거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1.48%에 그쳤으나 20대 대선에서는 35.30%로 높아졌다. 울산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사전투표율 25% 이상, 전체 투표율 65% 이상으로 예전에 비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은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

지방선거 참여는 지방자치 활성화의 밑거름이다. 통상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전반적인 여론보다는 조직력 대결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커진다. 낮은 투표율은 올바른 여론의 반영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지역주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방정치에서 주민의 여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투표율이 높아야 지방정부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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