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항만-선박간 ‘통합성능 검증센터’ 구축 박차
상태바
울산시, 항만-선박간 ‘통합성능 검증센터’ 구축 박차
  • 이춘봉
  • 승인 2022.05.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의 통합 검·인증 지원 체계 구축 공모에 선정됐다. 최근 정부의 해양물류 관련 공모를 싹쓸이한 시는 기존 인프라에 해상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25일 동구 라한호텔에서 ‘해상 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다. 총괄 주관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시는 항만과 선박 간의 통합 성능 검증 및 품질 인증을 지원하는 통합성능검증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민간이 개발한 해상 디지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검·인증 서비스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하는 국제 해상 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66억원, 시비 90억원, 민자 36억원을 투입해 고늘지구에 통합성능검증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총괄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대학교 등 11개 기관이 연구 개발에 참여한다.

시는 새로운 디지털 해상물류 기술·장비·시스템·서비스의 효율적 연계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의 성능 검증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한다. 자동화 항만 구축과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선박-통신이 고려된 기반 기술 개발을 통한 검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만-선박 간 전체 환경을 고려한 통합적인 성능 검증 및 품질 인증을 지원하는 통합성능검증센터도 구축한다.

시는 2025년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대형 조선사는 물론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이 개발한 해상 디지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성능 품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기술의 통합적인 SEQ(Safety, Efficiency, Quality) 검·인증 지원 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산업 기반 조성으로 생산유발액 87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49억원, 480명의 신규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조선해양 SW 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AI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등 최근 3년 새 정부가 발주한 조선해양 관련 공모를 모두 따낸 만큼,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울산이 미래 신 조선산업을 이끄는 국제적인 조선해양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