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에 가계대출 3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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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금리인상에 가계대출 3개월째 감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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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주택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3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5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22조5423억원)보다 9억원(0.00%) 줄었다. 지난 1월(-1677억원), 2월(-1473억원) 가계대출 감소폭과 비교하면 감소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집단대출 취급 및 주택매매거래가 소폭 회복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2월 464억원 감소했던 주택담보대출이 3월에는 1322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지속되면서 3월 금융기관(예금은행+비은행금융기관) 총여신(대출)은 4779억원 늘어난 49조89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소폭 늘어난 데다,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이 늘면서 전월(722억원) 보다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예금은행 여신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 잔액은 32조2243억원으로 전월대비 3497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2795억원)과 가계대출(683억원)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1343억원)과 중소기업(1452억원) 모두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용도별로 살펴봐도 시설자금(1110억원)과 운전자금(2387억원) 모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7조6700억원으로 전월대비 1282억 늘었다. 상호금융을 통한 여신이 862억원, 새마을금고가 459억원, 신용협동조합이 90억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증가분은 총 1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은 1980억원 늘었지만, 대기업 대출은 120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692억원 줄어 잔액은 9조4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은 51조9119억원으로 전달보다 8612억원(1.6%) 늘었다.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소폭 확대(7145억원→8612억원)됐다. 예금은행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금유입 및 지자체 교부금 예치 등으로 538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 예금(2599억원)과 통예금이 포함된 요구불예금(2758억원) 모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자산운용회사(2423억원)를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전월대비 확대(3230억원)됐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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