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유치 나서
상태바
울산시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유치 나서
  • 이춘봉
  • 승인 2022.05.2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조기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을 둔 울산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그린 에너지 화재·폭발에 특화된 센터를 중구에 조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대해 일대를 재난안전 관리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중구 다운목장 일원과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울산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1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내년 1월5일부터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법 제정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에 2곳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일원화된 컨트롤타워를 만들기 위해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를 개설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행안부의 공모에 대비해 유치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관내에 석유화학단지와 조선업체 등 폭발·산재 다발 사업장이 위치한 만큼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울산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울산테크노파크는 물론 중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센터를 유치, 혁신도시 일원을 재난안전 관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가 조성하려는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 에너지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폭발에 대비하는 방재산업 특화형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운항 중에 생길 수 있는 사고는 물론, 수소·암모니아 등 그린 에너지의 생산·수송·저장 과정 등에서 우려되는 각종 사고를 대비·대응·복구하는 산업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총 사업 기간은 5년으로 잡고 있다. 시는 2023~2024년 1단계로 일부 장비를 구축하고 R&D 기반을 조성한다. 2단계로 2025~2027년 3년 동안 실화재 종합시험연구동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사업비는 총 40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각각 200억원씩 투입한다. 이를 위해 시는 행안부에 내년 국비 35억원 반영을 신청하는 등 총 7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험·인증 전문기관 및 지역 리빙랩 등 공공·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센터를 조성하면, 울산이 재난안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