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3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7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652명 중 575명(88.2%)이 투표해 394명(68.5%)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지난해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이 이날 전체 조합원 468명 가운데 437명(93.4%)이 투표해 266명(60.9%) 찬성으로 가결됐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2021년 협상이 모두 타결됐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2일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지만,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타결 효력이 정지된 상태였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으로 분할됐지만 노조는 1개를 유지하는 ‘3사 1노조’ 체제이기 때문에 3사가 모두 타결돼야 협상이 완료된다.
협약에 따라 3사 모두 기본급 7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과 직무환경 수당 개선 등을 시행한다.
또 현대중공업은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을, 현대일렉트릭은 성과금 300%, 격려금 250만원, 상품권 50만원을, 현대건설기계는 성과금 462%, 복지포인트 30만원, 상품권 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이날 2사의 가결로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3사 모두 타결 효력이 발생하게 되면서 노사는 오는 31일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올해 단체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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