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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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전진기지로
  • 이춘봉
  • 승인 2022.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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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청량읍 율현지구 이전에 대비해 물류 기능 고도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새로 들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재 담당 중인 수집·분산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설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물류 기능 고도화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담당한다.

시는 율현지구에 신설되는 공영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추진에 앞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고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물류 기능 고도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역 농수산물 유통 순환체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물류 기능 고도화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특히 남구 삼산동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연간 거래량이 8만t에 불과한 반면, 이전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연간 거래량이 18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물류 기능 고도화는 더욱 시급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용역에서는 물류 기능 고도화를 위한 시설 배치와 순환 시스템 구축 방안을 분석하고 생산·유통·소비에 최적화된 통합 물류동 운영 방안을 연구한다.

시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거래·저장시설을 확장하고 화물과 고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방안을 찾는다. 또 기계 하역 시스템을 확대하고 반입·반출 물류 전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매 기능 고도화를 위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생산-소비를 연계하고 소비지 맞춤형 상품화, 지역 상권 식자재 공급 등을 통해 상품화 및 물류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역 유통 순환체계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농수산물 안전성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온·냉장·냉동시설을 확보한다. 또 가공시설 HACCP 인증 도입, 식품위생검사소 운영 등을 통해 안전안심 먹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소매시설과 결합한 판매 방식 혁신 방안을 찾고 다양한 형태의 먹거리 특화시설을 확대해 소비자 방문도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울산시가 의뢰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근 완료하고 조만간 시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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