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울산상수도사업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공기업 및 출연기관까지 시정 현안업무 보고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보고회는 민선 8기의 성공적인 조기 안착을 위해 시정을 기획행정 분과 등 8개 분과로 나누고 실·국·본부별 주요 현안 위주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에는 인수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국 △시민신문고위원회 △홍보실 △감사관 △인권담당관 순으로 6개 부서가 보고한다.
분과별 자문위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보고가 진행되며, 질의응답 등 자문위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할애한다.
일각에서는 3~5개 과로 구성된 실국 업무 보고에 배정된 시간이 25~30분에 불과해 내실 있는 현안 업무 파악이 가능할지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실국 업무 보고에서는 굵직한 현안 위주만 청취하고, 자문위를 중심으로 시민 목소리를 담기 위해 일정을 계획했다는 입장이다. 또 부족한 업무 파악은 당선인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취임 후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정을 기조로 민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전탑 관련 민원 현장과 현대자동차 5공장 등 7곳, 20일 △강동관광단지 조성 현장과 제2명촌교 건설 현장 등 6곳, 23일 △반구대암각화와 KTX 울산역 복합특화단지 등 2곳을 잇따라 방문한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민선 8기는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열어가는데 방점을 둘 계획”이라며 “시정 현안 업무 보고 단계부터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시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시정을 함께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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