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초등학교(교장 이종선)는 온양초 총동창회(회장 이순걸) 주최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오만석) 주관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축하행사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양초 교정과 운동장 등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노옥희 교육감과 이순걸 울주군수 당선인(46회 졸업, 총동창회장),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35회 졸업, 자문위원), 박흥수 전 울산교육청 교육국장(40회 졸업, 고문)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순걸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동문들 및 은사님,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헌신과 사랑 덕분에 100년간 95회의 졸업식을 거쳐 1만4228명에 이르는 동문을 배출할 수 있었다”며 “모교의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가 지난 백년을 돌아보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백년을 내다보며 준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온양초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100년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온양아라리국악관현악단의 축하 연주를 들으며 개교 100주년을 자축했다.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700여명의 졸업생과 재학생이 관현악단이 편곡한 연주에 맞춰 교가를 3절까지 불러 의미를 더했다.
총동창회와 추진위는 새로 시작하는 100년을 기념하고자 새 교표를 선보였고, 100주년 기념비를 세웠다. 또 ‘온양초등학교 일백년사(一百年史)’를 발간하는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의 자긍심과 화합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마련했다.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새롭게 짓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으로 인해 내년이면 사라지는 학교 배움동 건물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 및 학교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또 결과물을 100년사 자료와 함께 체육관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온양초 역사관 구축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쾌척했고,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재학생들을 위한 1000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추진위는 학교 발전과 후배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헌신과 봉사, 솔선수범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이종선 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종선 온양초 교장(47회 졸업)은 “일백년사 발간을 위해 긴 세월 묻혀 있었던 옛 문서들과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일이었다”며 “역사관에 비치할 자료를 정비하고 모교에서 후배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받은 기금으로 역사관을 구축해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익히며 미래를 디자인해보는 생활 속 학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만석 추진위원장은 “처음엔 1박2일의 행사 일정을 잡고 전야제와 동창회를 함께 열어 모든 동문들이 다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행사 계획을 변경 및 축소할 수밖에 없어서 동문들께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오늘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온양초등학교와 총동창회가 더욱 활성화 되고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22년 개교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온양초등학교는 지금까지 1만42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졸업생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온양초의 역사와 전통을 더욱 빛내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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