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컨테이너 수출도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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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컨테이너 수출도 대폭 감소
  • 권지혜
  • 승인 2022.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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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되면서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제때 원료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차질이 확대되는 가 하면 일부 공정라인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부터 소량이지만 울산항을 통한 긴급화물 처리가 이뤄졌다.

한 기업체는 현재 생산원료를 3일치 정도만 확보할 수 있어 100%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간신히 80~90% 정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같은 원료수습의 어려움이 이번주까지 지속되면 생산자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품 출하를 하지 못해 공장 내 탱크와 야적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달한 업체들도 있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생산라인 일부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울산항 컨테이너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에 들어온 물량에 대한 선박작업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반출입이 거의 없어 수출량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날 울산항을 통해 긴급화물 21TEU가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의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54.3%로 한계인 75~80%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석유화학 업체 관계자는 “울산항에 들어온 컨테이너 물량을 관리하는 작업자 대다수가 화물연대 노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으나 다음주까지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돼 컨테이너 물량이 계속해서 쌓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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