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리자 헌혈인구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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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리자 헌혈인구도 크게 늘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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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와 울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13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헌혈자의 날을 맞아 지역 내 혈액 보유량 부족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사랑의 헌혈 릴레이 행사를 가졌다.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혈액 보유량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단체 헌혈 참여가 크게 늘면서 13일 기준 적정 보유량인 5일분 이상의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울산지역 혈액보유량은 11일분으로, O형이 10.5일분, A형 9.4일분, B형 13.1일분, AB형 12.2일분을 유지중이다

울산 헌혈자는 신종코로나 이전 9만1599명(월평균 7633명)이었으나 이후 2021년도에 8만3549명(월평균 6962명)에 그치며 7000여명이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울산의 1~3월까지의 월평균 헌혈자 수는 5000여명에 그치는 등 적정 수급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신종코로나로 개인 헌혈에만 의지해야하는 등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거리두기 해제와 집합금지 일부 해제로 단체 헌혈이 점차 늘어나고 5월 초부터 학교·회사·단체 등의 헌혈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수급이 빠르게 안정화됐다. 지난 4월은 18일에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며 참여가 급격히 늘어 7325명, 5월 819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울산혈액원은 올해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6·14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이날 울산시청에서 단체 헌혈, 혈액사업발전에 공이 있는 울산시민에 표창 수여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단체헌혈에 참여한 천모(여·30)씨는 “마음과는 다르게 꾸준히 하기 어려운 게 헌혈”이라며 “올해 첫 국가기념일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단체헌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최소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개인 중 개별적인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개인이나 홍보·혈액사업 실적 증대에 영향을 미친 단체장, 기관장 등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2004년 지정한 날로 지난해 12월 헌혈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개정된 혈액관리법에 의해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오는 7~8월은 방학과 휴가 등 원활한 혈액 수급이 어려운 비상시기로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민형 수습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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