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날씨]폭염 위기경보 ‘주의’…작년보다 22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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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날씨]폭염 위기경보 ‘주의’…작년보다 22일 빨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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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로 올라간 20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20일 낮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작년보다 22일이나 빠르다.

행정안전부는 경북 의성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날 오전 11시 폭염경보로 격상되는 등 당분간 폭염특보가 확대·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폭염 주의단계는 전국의 10%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같은 시각 김해, 밀양, 대전 등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지난 주말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과 대구 등 영남지역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덥고 습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 발령지가 늘어난 것이다.

부산과 일부 경남내륙도 20일 일최고기온 27~33℃로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울산지역도 이날 일 최고기온 31℃를 기록했다.

올 여름은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날이 맑아 햇볕에 지면이 가열되면서 기온이 오르고, 여기에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찜통더위’가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찜통더위는 오는 23일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쪽에서 들어와 전국에 장맛비가 뿌려지면서 다소 해소되겠다.

기상청은 23~24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직접 충돌해 강수량이 많겠으며,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맛비는 무더위도 누그러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아침 기온은 20~24℃로 19일(20~25℃)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25~31℃로 19일(24~35℃)보다 조금 낮겠다.

울산지역도 오는 22일은 일 최고기온 31℃를 보이겠으나 23일은 29℃, 24일은 2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전까지는 당분간 더위가 이어지겠으니,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 바라며 더위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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