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단협 난항…23일 중노위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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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임단협 난항…23일 중노위 조정 신청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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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인상과 해외 전기차 공장 설립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22년 임협 제12차 단체교섭을 열었지만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양보만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2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일 전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 안이 가결되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별도 요구안에는 신규 인원 충원, 정년 연장, 고용 안정 등을 담았다. 또 임금피크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도 요구했다.

사측은 불안정한 부품 수급 문제와 글로벌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협상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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