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코스피-당기순이익 컨센서스 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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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코스피-당기순이익 컨센서스 조정 주목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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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현재 글로벌 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및 그로 인한 경기 침체우려를 반영 중이다. 특히 한국은 경기침체 시 수출둔화 우려, 외국계 자금유출 지속, 개인 투심 위축으로 매수주체가 실종되면서 여타 주식시장 대비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3분기까지 확인되지 않고 연말에도 높은 인플레 압력이 존재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데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약세장은 도대체 언제 끝나는 것일까?

일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가격적인 접근측면에서의 세 가지 조정을 현시점에 대입해 본다면 코스피가 고점 대비 -28% 이상 조정을 받고 있어 주식시장은 약형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이래로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 코스피가 가장 적게 하락한 것은 -35% 수준이었다. 현재 지수로 환산하자면 약 2150p 부근으로 -10% 정도의 추가조정 가능성도 있다.

만약 경기침체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한국 수출이 둔화되고 이에 따른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나타날 것이다. 이를 확인해야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온전히 반영했다고 판단하고 이후 추세적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코스피 기준 2022년, 2023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83조, 203조로 악화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 컨센서스가 감소하지 않은 시기로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있는데 코스피가 먼저 큰 폭 하락한 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가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었다. 2008년 금융위기의 경우 코스피 23% 하락 후 당기순이익이 조정되기 시작하였는데 지수는 -35% 이상 추가 하락하였고 2018년 미중 무역분쟁시기에는 코스피 -20% 하락 후 당기순이익이 조정되기 시작했다.

당기순이익 조정 후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1년 이상 횡보하였는데 두 시기 모두 당기순이익 감소가 진정되고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국내주식시장은 바닥확인이 필요한 1~2분기 정도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라는 두 악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변동성을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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